중년층 대상포진 증가, 면역력이 열쇠다
대상포진은 한 번이라도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면역력 저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과 수포를 동반하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럴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중년층에서 대상포진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한 이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대상포진이 중년층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50대 이후 대상포진 발병률 증가 원인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50대 이후로 발병률이 급증하게 되는데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노화로 인한 면역력 감소
나이가 들면 면역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후 대상포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80세 이상일 경우 두 명 중 한 명꼴로 발병할 정도로 위험성이 큰 질병입니다.
2) 만성질환과의 연관성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중년층은 건강한 사람보다 특히 면역 체계가 더 약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신경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3)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현대 사회에서 중년층은 직장과 가정에서 많은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호르몬(코르티솔)의 분비를 증가시키게 되고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만성적인 수면 부족 역시 면역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4)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생활습관
불규칙한 식사, 과음, 흡연 등의 생활습관은 면역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요인입니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한 식습관은 면역 세포의 활성을 저해해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2.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 방법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은 건강의 밑바탕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한결같이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균형 잡힌 식단 유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타민 C와 D, 아연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면역 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감귤류, 파프리카, 키위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민 D는 연어, 달걀노른자, 버섯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연은 굴, 닭고기, 견과류 등과 같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과 기초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수영)과 근력 운동(스쿼트, 팔굽혀펴기)을 병행하면 신체 전반적인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주 3~5회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3)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명상, 요가, 독서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활동을 통해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밑바탕이 됩니다.
4) 면역력 증진을 위한 보조제 활용
필요할 경우 비타민 D,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건강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도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제 섭취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3. 대상포진 예방접종, 중년층에게 필수인가?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50세 이상 중년층에게 특히 권장됩니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대상포진 발병률을 50~90%까지 낮출 수 있으며, 발병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게 지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방접종의 종류와 효과, 예방접종의 필요성, 비용과 지원제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예방접종 종류 및 효과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①생백신(조스타박스, Zostavax) ②불활성 백신(싱그릭스, Shingrix)이 있으며 종류별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생백신(조스타박스, Zostavax)은 한 번 접종으로 효과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매우 약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불활성 백신(싱그릭스, Shingrix)는 2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예방 효과가 생백신(조스타박스, Zostavax) 보다 더 뛰어납니다.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접종 가능하기 때문에 모두가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2) 예방접종의 필요성
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심한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50대 이상이라면 사전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면역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맞을 필요가 있습니다.
3) 예방접종 비용 및 지원제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거주 지역의 보건소나 병원에 문의하여 꼭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의 핵심
대상포진은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이지만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는 대상포진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이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진행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 됩니다. 50대 이상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하여 대상포진이 걸리지 않고 건강한 중년의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