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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주사 맞는 사람도 헌혈할 수 있을까?

by HEO부장 2025. 3. 9.

헌혈하고 있는 사진

인슐린 주사 사용자의 헌혈 가능 여부와 주의할 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헌혈이 가능한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슐린을 맞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헌혈이 불가능한 것일까요? 아니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능할까요? 실제로 국가별, 기관별로 헌혈 기준이 다르며, 일부 국가에서는 인슐린 사용자도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헌혈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사람이 헌혈하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슐린 사용자의 헌혈 가능 여부, 헌혈 시 주의해야 할 사항, 헌혈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슐린 주사를 맞는 사람, 헌혈이 가능한가?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헌혈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헌혈 기관에서는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당뇨 환자에 대해서는 헌혈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혈당 변동성 증가: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 환자는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헌혈 후 체액이 감소하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 합병증 위험: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 중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신장 질환, 망막병증 등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헌혈을 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됩니다.
3) 인슐린 주사의 종류와 투여 이력: 일부 헌혈 기관에서는 특정 동물성 인슐린(예: 소, 돼지 유래 인슐린)을 사용한 이력이 있는 경우 헌혈을 제한합니다. 이는 광우병(BSE) 등과 같은 전염병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모든 인슐린 사용자에게 헌혈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조건을 충족하면 헌혈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조건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혈당 수치가 (당화혈색소 수치가 6.5~7.5% 범위 내)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는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둘째, 당뇨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없어야 합니다.
셋째, 헌혈 전후로 저혈당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인슐린을 맞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헌혈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인 헌혈 기준보다 더 엄격한 조건이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2. 헌혈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 위험할까?


헌혈을 하면 혈액의 일정량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몸의 항상성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헌혈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헌혈 후 저혈당 위험
헌혈을 하면 일정량의 혈액과 함께 포도당도 빠져나가게 됩니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헌혈 후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헌혈 후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헌혈 후 충분한 수분과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저혈당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헌혈 직후에 어지럼증, 식은땀, 피로감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에는 즉시 포도당을 섭취해야 합니다.


2) 헌혈 후 혈당 급상승 가능성
반면 일부 환자 중에서는 헌혈 후에 혈당이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헌혈 후 체액이 감소하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게 되고, 혈당 농도가 순간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몸이 헌혈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헌혈 후에 최소한  24시간 동안은 혈당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철분과 에너지 보충이 중요
헌혈 후에는 철분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당뇨 환자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혈 후 철분이 풍부한 음식(예: 붉은 육류, 계란, 시금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인슐린 사용자의 경우 헌혈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헌혈 후에는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수적으로 진행되야 합니다.


3. 인슐린 사용자 헌혈 시 주의사항


헌혈을 고려하는 인슐린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1) 헌혈 전 혈당 체크 필수
헌혈 전 혈당이 70mg/dL 이하이면 저혈당 위험이 높으므로 헌혈을 미뤄야 합니다. 또한 200mg/dL 이상이면 혈당이 너무 높은 상태이므로 조절 후 헌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헌혈 후 30분간 휴식
인슐린 사용자들은 헌혈 후 저혈압과 저혈당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 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일어나거나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헌혈 후 혈당 지속 모니터링
헌혈 후 24시간 동안은 혈당 변화를 면밀히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헌혈 후 1~2시간 이내에는 저혈당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충분한 수분과 영양 보충
헌혈 후 수분이 부족하면 혈당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철분과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면 인슐린 사용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인슐린 사용자의 헌혈, 철저한 준비가 필요


인슐린을 맞는 사람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헌혈이 가능할 수 있지만, 혈당 변동과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헌혈 전 혈당이 안정적인지 확인하고 헌혈 후에는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국가별, 기관별 헌혈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헌혈을 고려하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헌혈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대비와 주의사항을 숙지한다면 당뇨 환자도 건강을 지키면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